제일모직 정욱준 상무, 12번째 파리 컬렉션 호평
상반된 두 가지 디자인으로 변형 가능한 의상으로 주목
해외 블로거 및 바이어 등 인산인해,
패션 한류 대표 브랜드 입증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한국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 정욱준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성공적인 2013년 F/W컬렉션 개최를 통해 패션 한류 브랜드로서 그 인기를 증명했다.
파리 컬렉션은 전세계의 패션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컬렉션으로, 디자이너 정욱준은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이번으로 12번째 파리 컬렉션에 참가했다.
프랑스의 유력지이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신문인 ‘르 피가로(Le Figaro)’는 지난 2008년 S/S 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 150명 가운데 주목 받는 6명에 정욱준을 포함시켰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정욱준의 옷을 입고 ‘펜디(FENDI)’ 쇼의 피날레에 등장하여 파리 현지에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꼼데가르송, 앤 드뮐미스터, 지방시, 존 갈리아노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같은 날 프라임 타임에 컬렉션을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Reversing, 상반된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의 이번 컬렉션은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 고전적인 것과 미래지향적인 것, 간결한 것과 장식적인 것과 같이 서로 상반된 요소를 결합하여 반전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이러한 상반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컬렉션 중간 중간에 모델 두 명이 동시에 등장하여 한 의상이 뒤집어 입으면 두 개의 전혀 다른 형태의 옷으로 바뀌거나, 지퍼로 서로 다른 옷을 탈∙부착 할 수 있음을 연출해 보여 전세계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패션쇼 전문 사진기자의 자리 경쟁과 스캇 슈만과 같은 해외 유명 패션 블로거, 스타일리스트 및 바이어 등이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패션 한류 대표 브랜드인 ‘준지’의 인기와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