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 한국 최초 삐띠워모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
16 FW 삐띠워모의 메인 이벤트인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
2016년 국내 시장 본격 확대,
2017년 글로벌 단독 매장 추진
2020년 매출 1000억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 성장 목표
톰브라운(Thom Browne, 2009년), 트루사르디(Trussardi, 2011년), 발렌티노(Valentino, 2012년), 겐조(Kenzo, 2013년), 디젤(Diesel Black Gold, 2014년), 제냐(Z Zegna, 2014년)……
현존하는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로 알려진 이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세계 최대의 남성복 어패럴 전시회인 삐띠워모(Pitti Uomo)에 게스트 디자이너(Guest Designer)로 초청 받으며 글로벌 명품브랜드의 위상을 재확인 했다는 점이다.
한국의 명품 남성 브랜드 준지(Juun.J)가 글로벌 시장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 이탈리아의 남성복 페어 삐띠워모에서 날아온 낭보가 그 시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오는 2016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16FW(가을, 겨울) 시즌 삐띠워모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 삐띠워모 (Pitti Uomo)
삐띠워모는 1972년 이탈리아의 민간 패션 기구인 CFMI (Centro di Firenze per la Moda Italiana)에서 출범한 남성 어패럴 전시회로, 매년 2회(1월, 6월) 전세계 25,000여명의 바이어와 40,000여명의 패션 관계자가 참가하여 세계 각국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직접 수주 상담을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복 페어
16년 1월 개최되는 89회 삐띠워모(1월 12 ~ 15일)는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남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 한국의 준지를 선정하고, 컬렉션을 진행하는 장소와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남성복 부문 게스트 디자이너 준지와 함께 여성복 게스트 디자이너로는 펜디 출신 마르코 디 빈센조(Marco de Vicenzo)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해외서 먼저 성장한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브랜드 준지(Juun.J)는 지난 2007년 론칭한 이후, 총 18회의 파리컬렉션 참가를 통해 독창적이고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주목 받아왔다.
‘클래식의 전환’이라는 준지의 변치 않는 컨셉은 이전부터 존재하던 클래식한 아이템을 준지만의 해석을 통해 전혀 새로운 아이템으로 재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지난 2008년 SS시즌 파리패션위크 당시, ‘파리컬렉션에 참가한 150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6명의 디자이너’에 정욱준 상무를 선발하면서 준지와 정욱준 상무는 파리컬렉션을 대표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로 각광받게 되었다.
2013년에는 파리의상조합 (The Chambre Syndicale de la Mode Masculine)의 정회원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파리의상조합 정회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 정회원 중 2개 이상의 브랜드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패션계 안팎의 전문가로부터 검증 받는
과정을 거치는 등 까다롭기로 유명해 더욱 빛을 발했다.
또한, 준지(Juun.J)의 팬임을 자청하는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 등 해외 유명 연예인들과 칼 라거펠트, 수지 멘키스 등 저명한 패션 관계자들과의 다양한 일화는 패션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준지의 명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 칼 라거펠트
: 2009년 [펜디] 컬렉션 피날레에 준지의 옷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됨. 당시, 칼 라거펠트의 어시스턴트가 이태리의 유명 편집숍 단토네에서 그를 위해 준지 옷을 싹쓸이 구매한 일화는 현재도 패션계에 회자되고 있음
- 수지 멘키스
: 세계 패션계의 대모로 불리는 수지 멘키스는 지난 2012F/W 이후 준지의 컬렉션을 지속 참관한 것은 물론, 美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는 칼럼을 통해 준지를 “남성복에 새로운 창조성을 보여준 브랜드”, “파리에 와야 하는 이유”라고 호평하며 팬임을 자처함
- 카니예웨스트
: 세계적인 힙합가수 카니예웨스트의 준지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음. 카니예웨스트는 가수이면서 패션 트렌드 리더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12년 Atlantic City 공연에서 준지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음
- 헝거게임 캐칭파이어
: 헐리우드가 지난 2013년 선보인 대작 영화에서 주인공 조쉬허처슨 (극중 “피타”역)이 착용할 의상 중 일부를 준지로 결정, 판타지와 미래를 대변하는 디자인의 재킷으로 일약 준지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알린 계기가 됨
현재 준지(Juun.J)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 100여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최고급 백화점으로 알려진 해롯백화점(런던)과 SAKS(뉴욕), 갤러리 라파예트(파리)를 비롯해 편집 매장 레끌레어(파리), 조이스(홍콩&중국), 오프닝세레모니(도쿄) 등에 입점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아디다스, 뉴에라(스냅백 브랜드)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준지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독특한 감성으로 패션 이외의 영역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 2016년 준지, 국내 단독 매장 4개 운영 계획
준지는 지난 2012년 삼성물산패션부문과 합류한 이후, 매년 50% 이상씩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단독 매장도 없이 컬렉션 브랜드로 운영되던 준지는 한국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2014년 갤러리아 명품관(WEST 4층)과 롯데본점(5층)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 했다. 준지는 금번 삐띠워모 게스트 디자이너 선정을 계기로 국내와 글로벌에서 보다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2016년 국내 백화점 2-3개의 추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해외에서는 현재 입점되어 있는 갤러리 라파예트, 삭스 외에도 다른 백화점과 멀티숍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준지는 2020년 글로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해외상품사업부 김동운 사업부장은 “준지가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적, 디자인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것을 인정받은 사례이며, 향후 글로벌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세계 Buyer들로부터 인정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고 하면서, “향후 삼성물산은 준지를 톰브라운, 겐조, 디젤, 제냐 등과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