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PREV

FEATURED ARTICLE

제일모직 ‘헥사바이구호’ 2011 SS 뉴욕 컬렉션 호평
2010.09.14
□ 9/14일 새벽(한국시간), 뉴욕의 대표적인 건축물서 단독 컬렉션 개최
□ 인체의 근육, 신경 조직 등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컨셉 선보여
□ 톰 브라운 등 뉴욕 패션계 주요 인사 등 참석 깊은 관심 보여
□ 뉴욕, 홍콩 등 글로벌 유명 편집샵 입점 목표
지난 봄, 뉴욕컬렉션에 진출하여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화제를 모았던 제일모직 ‘헥사바이구호(hexabykuho)’가 9월 14일 새벽 (한국시간) 2011 봄,여름 컬렉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컬렉션은 ‘미학의 시점’이라는 주제로 33착장을 선보였으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는 뉴욕매거진에서 ‘주목해야 할 9인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뉴욕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쇼는 약 120년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국립 주요 건축물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단독 개최되어 감흥을 더했다.
또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브라운 (Thom Browne), 이탈리아 보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카 스토피니 (Luca stoppini), V 매거진의 조지 가르시아 (Jorge Garcia) 등 뉴욕 패션계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해외 유명 패션 리더들이 참석해 ‘헥사바이구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변형된 인체, 해부학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에서는 인체의 신경조직, 근육조직을 섬세한 원단의 주름으로 표현했으며, 인대의 유기적인 연결을 연상케 하는 새로운 실루엣과 독특한 레이어링 패션이 특징적이다.
즉, 이번 컬렉션에서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본질을 구성하고 있는 '몸'를 이해하고, 신체 본연의 모습과 그 변형을 통해 새로운 곡선과 실루엣을 창조해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매우 독특하고 창의적인 컨셉의 이번 의상들은 섬세한 디자인과 함께 ‘마이크로 미니’, ‘맥시 롱’ 으로 지칭되는 아주 짧거나 아주 긴 기장의 옷들이 서로 상반된 조화를 이루어 율동감있는 무대(캣워크)를 보여줬다.
주요 아이템은 몸에 붙는 저지탑, 드레스, 변형된 재킷 등 신체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옷들이며, 예전에 없었던 바디수트(body suit: 몸을 감싸는 전신수영복과 유사한 형태의 상의)가 새롭게 선보여졌으며, 컬러는 주로 화이트, 그레이, 라이트 핑크, 베이지 등 맑으면서 모던한 컬러들이 사용되었다.
특히 매우 독특한 정형외과적인 보정기구 등이 액세서리로 활용되어 눈길을 끄는데, 가령 구두는 핸드메이드 통나무굽으로 제작하고 가죽과 우레탄 소재를 덧붙여 보정기구의 느낌이 나게 디자인했다.

‘헥사바이구호’팀에서는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기 위해 실제 이태리 밀라노에서 직접 해부학 책을 공수하고, 관련 자료를 방대하게 조사하는 등 수개월간 근육과 신경계에 대해 연구하는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섬세한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주름을 잡는데 일주일이 걸릴 정도로 옷 하나 하나에 정성을 기울였으며, 장인정신이 깃든 하나의 예술품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쇼장에는 200여명의 현지 프레스 및 패션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 모델 랭킹 2위 ‘프레야 베하 에릭슨’과 러시아 출신 유명 모델 ‘라냐 모다노바’ 등이 세련되고 부드러운 캣워크를 선보여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헥사바이구호’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뉴욕, 홍콩 등지의 유명 편집샵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9월 말부터 시작하는 프랑스 파리 컬렉션 기간에는 쇼룸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9월1일부터는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 단독 입점할 예정으로 2010년 FW 뉴욕 컬렉션 무대에서 선보였던 ‘헥사바이구호’ 의상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