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여성복KUHO, 뉴욕 진출
□ 2010년 FW 컬렉션 무대 통해 美 New York Collection 데뷔
□ 글로벌 명품 시장에 도전하는 KUHO의 첫 번째 Catwalk
□ 컬렉션과 디자인 R&D 통해 독특하고 창의적 디자인 선보일 터
□ 세계적인 아티스트 ‘닉 나이트(Nick Knight)’와 협업 화제에 올라
■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첫 도전장 내밀어
제일모직은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오는 2월 10일(미국시간) 패션의 본고장 美 뉴욕에 진출해 단독 컬렉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호의 컬렉션은 ‘hexa by kuho(헥사 바이 구호)’라는 브랜드명으로 진출하게 되며, 오는 2월 10일 뉴욕 첼시의 Art & Technology 센터인 ‘EYEBEAM’에서 단독 컬렉션을 개최(뉴욕 현지시간, 17:30)하고,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hexa by kuho’는 기존 구호에 비해 디자이너 감성에 충실하며, 보다 창의적이고 아방가르드(Avant-Garde, 전위적인 예술)한 디자인이 특징. 구호는 이번 컬렉션에 총 33 착장, 60여벌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 hexa
고대 그리스어로 숫자 ‘6’을 의미하며, ‘6’은동서양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는 가장 완전한 숫자로 최고의 수준을 의미
제일모직 레이디스 사업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정구호 상무는 “이번 뉴욕 컬렉션 진출을 통해 구호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을 검증 받고, 구호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사업적 성공여부도 중요하지만, 한국인의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두고 있으며, 무엇보다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뉴욕 패션 시장에 도전할 계획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이자 사진작가인 ‘Nick Knight(닉 나이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되어 뉴욕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닉 나이트’는 ‘헥사 바이 구호’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 필름을 제작하여 2/10일 구호 컬렉션 무대에서 상영할 계획.
■ 국내 여성복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성장해온 구호
지난 2003년, 제일모직은 남성복 중심의 사업 구조를 쇄신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여성복 ‘구호’를 전격 인수했다. 이후, 제일모직은 ‘구호’를 최고의 여성복 브랜드로 탈바꿈시켜 ‘대기업이 여성복 사업을 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불식시키며, 패션 업계에서 새로운 여성복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구호는 특유의 미니멀한 아방가르드 컨셉으로 여성복 시장을 공략, 지난 6년간 연평균 50%씩 고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2009년에는 인수 초기 매출의 6배에 달하는 750억원을 달성,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경제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역신장했던 2009년에도 전년대비 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0년에는 900억원, 2012년에는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연예인 등 패션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선호가 특히 높은 구호는 간결하고 담백한 ‘구호의 룩(KUHO Look)’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으며, 매 시즌 패션쇼를 열어 트렌드와 유행을 이끄는 패션 리딩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 매 시즌 단독 컬렉션을 여는 유일한 내셔널 브랜드
구호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구호만의 고유한 브랜드 아이텐티티(Identity)를 구축하고,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러한 구호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바로, 매 시즌 단독 컬렉션을 개최하는 유일한 내셔널 브랜드라는 점이다. 구호는 단독 컬렉션을 통해, 매 시즌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왔으며, 보다 앞선 트렌드를 제시해왔다.
구호의 김정미 사업부장은 “구호는 정기 컬렉션 개최를 통해 디자인R&D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으며,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러한 디자인 역량은 뉴욕 컬렉션 진출에 밑거름이 되었으며, ‘헥사 바이 구호’ 디자인 개발에도 큰 기반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한다.
구호는 이번 뉴욕 컬렉션을 계기로 디자인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명품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 받을 계획이다.
■ 또 다른 구호를 보여줄 뉴욕 컬렉션 ‘hexa by kuho’
구호는 약 2년 전부터 뉴욕 컬렉션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으며, 1년 전부터는 본격적인 실무를 진행해 왔다. 구호의 국내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던 지난 2008년, 구호 컬렉션팀을 별도로 구성했으며, 2009년 초부터 전사적인 지원 아래 뉴욕 컬렉션에 선보일 디자인 개발에 주력해 왔다.
‘헥사 바이 구호’의 이번 시즌 컨셉(10년 F/W시즌 컨셉) ‘脫皮’(탈피)는 허물을 벗고 더 완성된 모습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로, 디자이너 본연의 창의적이고 새로운 감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투영되어 있다.
같은 맥락에서 디자이너 정구호가 직접 입었던 재킷, 셔츠 등을 활용, 컬렉션 의상으로 새롭게 재탄생 시키는 등 새롭고 실험적인 시도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이번 컬렉션 의상은 100% 입체 패턴으로 제작되었는데, 단 한 벌의 패턴을 뜨는 데에도 30년 경력의 장인이 이틀을 꼬박 지새울 정도로 독창적이고 섬세한 패턴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아방가드르한 디자인과 장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컬렉션 의상은한 벌당 약 $6,000 ~ $8,000 의 가격으로 뉴욕에서도 최고급 High End 존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제작이 워낙 까다롭고 어려워 각각의 의상이 한정 수량(Limited Edition)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구호의 뉴욕 비즈니스 계획
헥사 바이 구호는 2월 10일 단독 뉴욕 컬렉션 개최 이후, 2/11일부터 2/17일까지 현지에 쇼룸을 운영하고, 바이어와 프레스들을 초청, 구호의 의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첫 컬렉션인 만큼 세일즈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인지도 확보와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사전에 헥사 바이 구호의 포트폴리오를 접한 미국 현지의 일부 프레스 및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호의적이어서, 애초 뉴욕에서만 진행하려 했던 쇼룸을 3월경 파리에서도 선보일 예정.
■ 구호 컬렉션과 함께 하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 ‘닉 나이트(Nick Knight)
헥사 바이 구호가 신진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뉴욕에서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닉 나이트(Nick Knight)’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포토, 비주얼, 영상 등 분야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닉 나이트 (Nick Knight)는 ‘파괴적이고, 강렬한 색채의 사진’으로 유명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포토그래퍼로 손꼽힌다. 특히, 디지털 이미지의 잠재력을 사진 작품으로 처음 선보여 패션, 문화 예술계에서 우상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닉 나이트는 John Galliano(패션디자이너), Boy George(가수), Kate Moss(모델), Antony & the Johnsons(가수)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및 가수 등과 다양한 사진작업을 진행하며 화제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2010년 SS 컬렉션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닉 나이트’는 헥사 바이 구호의 포트폴리오를 본 뒤, 깊은 인상을 받아 기꺼이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헥사 바이 구호 옷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 필름’을 제작 중이다. (‘Art Film Collaboration with Nick Knight’)
닉 나이트는 “헥사 바이 구호의 컬렉션 컨셉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아름다운 옷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들로부터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며, 헥사 바이 구호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로 런던에서 활동하고, ‘뉴욕’에서는 전시회조차 한적이 없는 ‘닉 나이트’가 미국에 처음 진출하는 한국의 디자이너를 위해 ‘아트 필름’을 제작하고, 패션쇼에도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뉴욕 패션계는 벌써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아트 필름은 10일 진행될 헥사 바이 구호 컬렉션 무대에서 상영되며, 또한, 닉 나이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브로드캐스팅 사이트인 showstudio.com을 통해서도 이 영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 제일모직 구호의 김정미 사업부장은“뉴욕 진출이라는 목표에 많은 국내 브랜드가 시행착오를 거쳐왔지만, 제일모직과 구호는 차별화된 감성과 디자인, 그리고 탄탄한 기업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런칭 첫 해인 만큼,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현지 패션인들의 호평, 그리고 주요 셀렉트 샵에 진출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글로벌화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 소감을 밝혔다.
Posted on: Feb 09 at 9:29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