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SFDF) 수상자 발표
■ 유망 신진 디자이너 Clu(이진&이승배)와 Juun.J(정욱준) 선정
■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 2009년까지 총 10개 팀에 140만 달러 지원
■ 디자인 인재 육성을 통한 한국 패션의 세계화
제일모직은 세계적인 한국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제일모직이 제정한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이하 SFDF)의 제 5회 수상자를 9일 공식 발표했다.
많은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제 5회 SFDF 수상자는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Clu(클루)의 이진(Jin Lee)∙이승배(Seungbae Lee)와 지난 4회 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자로 선정된 정욱준(Juun J), 이상 2팀이 선정되었다.
■ 유망 한국 디자이너를 조건 없이 지원하는 공익 목적
SFDF는 제일모직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유망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후원함으로써,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지난 2005년에 설립한 제도이다. 매년 한국패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이너에게 각각 연간 10만 달러의 후원금을 지급하며,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SFDF 심사위원회은 디자이너들의 그간의 활동 내역, 디자인 포트폴리오, 작업현장 실사, 인터뷰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심사를 진행하였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패션업계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금번 5회 SFDF 수상자들은 창의성, 비즈니스 역량, 발전가능성 등을 균형 있게 갖춘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국내 패션업계의 꾸준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패션의 국제적 위상이 낮은 것은 프랑스, 일본 등 패션 선진국에 비해 디자이너들의 자생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체계적인 디자이너 후원제도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한국 실정에서 SFDF는 기업체가 유망 디자이너를 조건 없이 후원하는 공익 프로젝트로서 좋은 선례로 평가 받으며, 지난 4년 동안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거둬왔다.
■ 제 5회 수상자까지 총 10개팀 140만 달러 지원
SFDF는 올해까지 5회에 걸쳐 총 10팀에게 140만 달러를 지원하였는데, 초대 수상자인 두리 정(Doo-Ri Chung)과 박고은(Koeun Park), 리처드 최(Richard Chai)를 비롯해, 역대 수상자인 정혁서•배승연 커플(Steve J & Yoni P), 임상아(Sang A Im-Propp), 김건효(Gunhyo Kim), 소니아 윤(Sonia Yoon), 정욱준(Juun J), 에이미 조(Aimee Cho) 등은 모두 후원 기간 동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실력과 자질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음으로써 SFDF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많은 후원 기금들이 일회성 이벤트처럼 진행되거나, 화려한 시작 이후 불황 등을 이유로 축소 혹은 폐지되는 경우와 달리 SFDF는 경제 상황과는 상관없이 공익적인 인재 육성에 대한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향후에는 보다 많은 신진 디자이너의 발굴을 위해 기존 수상자를최고 5년까지 연장해서 후원하던 제도를 폐지하고, 2010년부터 매년 새롭게 응모(기존 수상자도 응모 가능)를 받아 이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 3회 수상자인 정혁서•배승연씨는 “해외에서 컬렉션을 선 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SFDF를 통하여 어려운 부분을 해결했고, 초기 자립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 외에도 한국 패션계의 대표 기업, 제일모직에서 지원 받고 있다는 자체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SFDF의 디자이너 후원은 패션을 미래 희망으로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으며, 지원 마감이 끝난 후에도 관련 문의가 계속되는 등 신진 디자이너들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2010년 수상자 - 이진∙이승배(클루), 그리고 정욱준
평범한 아이템인 티셔츠를 오뜨꾸띄르(Haute Couture, 고급맞춤복을 일컫는 말) 반열에 올려 놓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클루(Clu)의 이진은 뉴욕 파슨즈(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버클리 대학(U.C.Berkeley)에서 동아시아학 석사를 이수했으며, 이승배는 인스티튜트 슈페리에 데자르아플리케(L'Institut Superier des Arts Appliques)에서 조각을 전공하였고, 스튜디오 베르소(Studio Bercot)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재능을 함께 펼치는데 의견을 같이 한 후,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 (International Creatives, Inc)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브랜드 클루(Clu)를 론칭하며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고급스러운 실루엣과 엣지 있는 디테일이 결합된 일명 오뜨꾸뛰르 티셔츠 (haute-couture t-shirt) 를 탄생시키며, 현재 미국 전역 및 영국, 이탈리아, 호주, 일본 등 주요 편집샵 및 백화점에 입점되어 그 디자인을 알리고 있다. 또한 미국의 유명 PR 오피스인 ‘The News Corp’이 나서서 클루의 PR 전반을 맡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 패션계에서 클루의 무한한 브랜드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클루는 캐주얼 아이템의 하나로만 인식되어 온 티셔츠를 최고급 의류와 매칭해도 잘 어울리는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격상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네스 펠트로, 우마 서먼 등 유명 인사들이 퍼스널 오더(personal order)를 넣을 정도로 애착을 갖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정욱준(Juun J)은 파리에서는 준 지(Juun J)로 더 유명하다. 서울 에스모드를 졸업하고 1999년 론 커스텀을 론칭, 꾸준히 서울 컬렉션에 참가해 왔다. 또한 영화 의상, 호텔 유니폼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하여 2003년 8월, <타임> 아시아 판이 뽑은 ‘아시아 최고 디자이너 4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07년 6월에는 준지(Juun.J)라는 브랜드로 파리 무대에 입성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론칭부터 유력 패션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신인 남성복 디자이너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제일모직은 이들 수상자에게 각각 연간 10만 달러의 후원금을 지급하며, 이들이 해외에서 한국 디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 업무 지원, 샘플 제작을 위한 원단 지원, 공익 사업을 위한 이벤트성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Posted on: Dec 09 at 3:17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