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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D ARTICLE

기업지원은 친구처럼, 장애友 재능은 쑥쑥
2007.05.25


■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아동과 청소년 대상 재능 육성 장학금 지원
■ 악기연주, 미술, 사진 등 문화예술 분야 재능 보유자 연간 지속 지원
■ 임직원 사랑의 성금 90% 이상 참여, 연간 4억원 사회봉사 기금마련
■ 소외계층 결연을 통한 파트너 개념의 문화 예술 지원분야 확산 기대

지난 23일, 제일모직의 R&D 센터 대강당에서 쇼팽의 연주곡 <혁명의 에튜드>가 격정적인 음색으로 연주되었다. 이 곡을 연주한 주인공은 발달장애 3급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음악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24세의 청년이었다.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활동(메세나,Mecenat)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대형 예술공연을 후원하거나, 문화 마케팅과 연계해 진행되었던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최근 들어서는 문화예술에서 소외되었던 계층과 직접 결연을 맺어 나눔 의 의미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23일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특별한 재능이 있으나,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빈곤가정의 장애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의 꿈을 계속 키울 수 있게 후원하는 「재능키움 Company」(재능을 키워주는 친구) 결연을 맺었다. 이 날 결연은 제일모직 경영관리실장 하동욱 부사장과 하트하트재단 최충림 이사를 비롯해 수혜자, 학부모 등이 참석해 진행되었다.

하트-하트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아동과 청소년을 발굴해 예술적 재능을 지원하는 단체로 제일모직은 이 재단을 통해 올해 9명을 대상으로 연간 1,200만원의 장학기금을 지원한다. 이 기금은 제일모직 케미칼연구소 임직원 140여명이 자발적 으로 한 달에 몇 천 원에서 몇 만원까지 급여에서 내는 사랑의 성금에서 마련했다.

현재 제일모직은 4개 사업장의 사회봉사센터를 통해 총 77개의 사회복지시설과 자매 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2,900여명 임직원 중 90% 이상이 참여 하는 사랑의 성금 모금액 2억원과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Matching Grant)를 통해 총 4억원 이상을 연간 봉사활동 지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첫「재능키움 Company」대상자로 선정된 수혜아동과 청소년들은 발달,시각장애가 있으면서도 트럼펫,플룻,바이올린 악기연주와 사진,미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이 날 결연식이 끝난 후에 수혜 아동과 청소년들이 직접 플룻, 트럼펫 듀엣 연주와 피아노 솔로 클래식 공연을 펼쳐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하트-하트재단의 최충림 이사는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지만, 집안 사정 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이 너무 많다면서, 이번 제일모직의 결연 을 통해서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의 폭이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사회봉사단의 이기인 상무는 "대형 문화공연을 후원하는 기업의 메세나 활동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동안 문화예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파트너십 개념의 문화예술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매년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