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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폴리카보네이트(PC) 사업 진출
2006.03.20
제일모직, 폴리카보네이트(PC) 사업 진출

■ 일본 Asahi로부터 친환경 제조공정 기술 도입, 총 1,447억원 투자
■ 2008년 6월부터 여수에 연산 6만 5천톤 규모의 PC중합공장 가동
■ 안정적인 자가수요 확보, 글로벌 고수익 소재 전문기업 변신

제일모직(社長 諸振勳)이 케미칼부문의 고수익화를 위해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PC)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제일모직은 지난 20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일본 아사히 카세이 케미칼(Asahi Kasei Chemicals,대표 다케쯔구 후지와라)과 PC 제조공정 기술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PC는 휴대폰,노트북,모니터 등 전자제품 외장재와 LCD TV용 광학소재,DVD 등 전자정보 소재,자동차소재,건축자재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제일모직은 이번 계약에 따라 전남 여수사업장에 올해 3월부터 총 1,447억원을 투자해 연산 6만5천톤 규모의 PC 중합공장을 세워 2008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된 PC는 제일모직의 특수수지 생산을 위한 자가수요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일모직이 아사히로부터 도입하는 PC 제조공정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Phosgen
:이염화탄소)을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환경친화 공정 으로 설계되어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안정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PC의 세계 시장수요는 2006년 310만톤 규모이며, 대형 LCD TV 등 고기능성 광학소재 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2010년에는 419만톤까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2008년 PC 생산라인 본격 가동으로 약 1,800억원의 구매비용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PC 자체 생산으로 케미칼부문의 제품을 범용수지 중심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주력으로 하는 고부가 사업구조로 재편하게 되었다. 또한 PC가 제일모직의 특수수지 제조를 위한 자가수요로 쓰여 안정적인 원료공급과 동시에 원가경쟁력이 높아지고, 기존 주력 합성수지 제품인 ABS의 전기전자, 자동차용 시장과 마케팅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모직 케미칼부문장인 우상선부사장은 "PC사업 진출로 안정적인 자가수요 확보를 통해 고수익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며 "향후 고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재전문 업체로 거듭나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케미칼부문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올해 1조 4천억원(전체 매출 2조 9천억원의 48.3%)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