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세계적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 추진
□ 세계적 디자인 인재 발굴을 통한 한국 패션의 위상 제고
□ SFDF(삼성패션디자인펀드) 통해 人當 10만 달러 재정지원
□ 제 1 회 선정자, 두리 정, 리처드 최, 박고은
국내 최고의 패션기업인 제일모직(대표이사 사장 : 諸振勳)이 한국패션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국 출신의 유망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삼성 패션 디자인 펀드를 설립하고 그 첫 대상자를 7일 발표했다.
‘SFDF(Samsung Fashion & Design Fund)’로 명명한 이 펀드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디자이너 인재의 발굴 및 후원을 통해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일모직의 의지를 실천하고자 설립하게 되었다.
제 1 회 SFDF의 지원을 받게되는 디자이너는 뉴욕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두리 정 (Doo-Ri Chung)을 비롯하여 캐시미어 니트로 유명한 미국의 최고급 브랜드 TS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출신의 리처드 최 (Richard Chai), 그리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도나 카란이 주목하는 신인 디자이너 박고은 (Koeun Park)씨가 선정되었다.
이들은 선정 첫 해인 올해 人當 10만 달러(1억원, 년간 총 30만 달러) 규모의 패션쇼 및 이벤트 행사 재정 지원을 받게 되며, 1년 단위의 심사를 통해 최장 5년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제일모직은 지난 10개월 동안에 걸쳐 약 60여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선별작업을 거쳤으며, 후보 선정에서부터 최종 면접까지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선발을 진행해 왔다.
연초부터 착수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패션연구소의 다각적인 조사와 내부 심사에 의한 1차 선발이 진행되었고, 경영진을 통한 Business 역량 평가가 병행되었다. 이어, 선정 인력에 대한 개별 인터뷰 및 계량적 평가와 함께 후보 선정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구성된 대학교수 및 패션업계 외부 전문가 자문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3명의 디자이너가 선정되었다.
제일모직 제진훈 대표이사는 "제일모직 한국 패션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후원하고, 앞으로 다가올 디자인 경영시대를 리드할 핵심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SFDF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제일모직은 SFDF를 통해 세계 패션계를 이끌어갈 유능한 한국 출신의 디자이너를 선별 지원하여 한국 패션산업의 활력소가 됨은 물론, 장차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고 말했다.
◆ SFDF 추진 배경
제일모직이 이렇게 유망 디자이너를 지원하게 된 배경은 한국의 패션업계가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은 매우 낮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디자이너 육성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는 기업체에서 디자이너를 시스템적으로 후원하는 사례가 전무한 실정이며, 일부 업체와 디자이너가 단발성 스폰서십을 유지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나마도 기업과 디자이너의 의견 차이로 중단되기 일쑤여서 장기적인 실효성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프랑스·일본·벨기에 등 패션 선진국들이 디자이너에 대한 국가 차원의 후원을 통해 패션 산업의 국가적 위상을 높여 오고 있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디자이너에 대한 후원이 크게 활성화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제일모직은 한국 패션업계를 리딩하는 선도기업으로서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대한 책임과 의무감을 가지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한국이 패션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국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제일모직은 SFDF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sfdf.net)도 운영하고 있다. SFDF 홈페이지에서는 펀드 운영에 대한 설명과 함께 2회차(2006년 4월 공고 예정)부터 지원자들의 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원 대상을 연차적으로 5~7명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제일모직은 향후 SFDF 공식 자문단 위촉 등 선정과 심사 과정 전반을 보다 체계화시켜 나감으로써, 삼성패션디자인펀드를 세계적인 한국인 디자이너 육성을 위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시켜 나갈 예정이다.
- 이 상 -
Posted on: Nov 07 at 4:41PM